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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골프강호’ 절대강자가 없다

등록 2009-06-14 18:42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일본 신인왕 출신 이승호, 12언더파로 몽베르오픈 우승
8개 대회 우승자 제각각…한국 골프계 춘추전국시대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자도 다른 얼굴이었다. 절대강자가 없어진 한국 남자프로골프 투어 무대를 보여주듯. 이번 주인공은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였다.

14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코스(파72·7198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 4라운드. 2007년 일본 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출신인 이승호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상금 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권명호(25·삼화저축은행)를 3타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승호는 2007년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 2008년 4월 에머슨퍼시픽 돗토리현오픈 등 매년 1승씩을 올렸다. 권명호는 17번 홀까지 이승호에 1타차로 따라 붙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오비(OB)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올 상반기 코리안 투어는 8개 대회에서 8명이 1승씩을 나눠가지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하반기 대회는 9월3일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삼성베네스트오픈으로 재개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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