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걸어가고 있는 뒤로 구름 낀 하늘이 보인다.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비가 온다고 하니 (코스가) 더 길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밍데일/AP 연합
US오픈 18일밤 개막
지난해 유에스(US)오픈은 드라마틱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성치 않은 다리를 절뚝이며, 5라운드에 한 홀을 더해 모두 91홀의 혈투 끝에 로코 미디에이트(미국)를 누르고 생애 3번째 왕관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타이거의 포효가 울려퍼질까. 18일 밤(한국시각) 골프팬들의 눈은 뉴욕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26야드)로 모아진다.
■ 영원한 우승 0순위, 우즈 우즈는 올해 7차례 투어대회에 참가해 2차례 우승했다. 처음에는 경기 감각 때문에 고전했지만, 안정된 하체를 바탕으로 라운드당 평균 타수 68.88타로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더군다나 대회 장소인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우즈가 2002년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면서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했던 곳이다.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자신할 만하다.
■ 미켈슨, ‘아내를 위해’
아내 에이미가 암 투병을 시작하면서 대외활동을 중단했던 필 미켈슨은 지난주에야 투어(멤피스)에 복귀했다. 성적은 공동 59위.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아내 곁을 지키다가 17일에야 뉴욕에 도착했다. 그가 심난한 마음을 잠시 묻고 2002년 우즈에 3타차로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지도 관심이다. 미켈슨은 유에스오픈에서 준우승만 4차례 했다.
■ ‘38년 무관’ 유럽파의 도전
유럽 선수가 유에스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1970년(토니 재클린·영국)이었다. 올해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39년 만의 우승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해링턴은 1·2라운드에서 우즈,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동반 라운딩하며 실력을 견준다.
■ 홀수해의 행운?
2000년 이후 홀수해에는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가 유에스오픈 왕좌에 올랐다. 레티프 구센(남아공·2001년), 짐 퓨릭(미국·2003년), 마이클 캠벨(뉴질랜드·2005년), 앙헬 카브레라(2007년)가 그랬다. 올해도 과연 우승컵은 메이저대회 무관의 선수에게 안길까? 최경주(39), 앤서니 김(25·이상 나이키골프),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배상문(23·키움증권) 등 한국 선수 4명도 ‘홀수해의 행운’에 도전한다.
■ 영원한 우승 0순위, 우즈 우즈는 올해 7차례 투어대회에 참가해 2차례 우승했다. 처음에는 경기 감각 때문에 고전했지만, 안정된 하체를 바탕으로 라운드당 평균 타수 68.88타로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더군다나 대회 장소인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우즈가 2002년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면서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했던 곳이다.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자신할 만하다.
지난해 6월 유에스오픈에서 필 미켈슨(왼쪽)이 티샷하고 있다. 샌디에고/AP 연합
파드리그 헤링턴이 코스설명서를 보고 있다. AP 연합
최경주가 연습라운드 뒤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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