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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발걸음,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

등록 2009-06-29 19:06수정 2009-06-29 19:11

신지애(오른쪽)가 웨그먼스 엘피지에이 4라운드에서 4번 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뒤는 미국의 모건 프레셀.  피츠퍼드/AFP 연합
신지애(오른쪽)가 웨그먼스 엘피지에이 4라운드에서 4번 홀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뒤는 미국의 모건 프레셀. 피츠퍼드/AFP 연합
신지애 7타차 정상…LPGA 통산 5번째
상금 1위 올라…“신인왕에 집중하겠다”
‘파이널 퀸’ 신지애(21·미래에셋)가 다시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열린 33회 웨그먼스 엘피지에이(LPGA) 4라운드. 신지애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다소 흔들렸지만,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청야니(대만) 등 2위 그룹을 7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3월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낸 뒤 3개월 만에 시즌 2승. 지난해 비회원으로 이뤘던 3승을 포함해 통산 5승째. 시즌 상금도 투어 선수 중 처음으로 100만달러(100만1139달러·12억8900여만원)를 돌파해 1위로 올라섰다.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우승 다툼을 벌였던 미국 간판스타 모건 프레셀(미국)은 신지애의 기세에 눌렸는지 6타를 까먹고 공동 15위(6언더파 282타)로 추락했다. 신지애는 우승 뒤 “프레셀과 함께 플레이를 해서 미국 갤러리가 굉장히 많이 함께 했다. 그런데 나를 응원해주는 미국분들도 많이 있더라”며 “너무 신기했고 미국 본토에서 나 자신을 더욱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점에서 이번 우승이 나에게 너무 의미가 있다”고 좋아했다.


■ 큰 대회서만 5승 신지애는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30만달러(3억8천여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정규회원이 아닌 지난해 8월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엘피지에이 첫 우승으로 31만4464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고, 같은 해 12월 미즈노클래식에서도 21만달러를 받았다. 특히 같은 달 투어 왕중왕전인 에이디티(ADT) 챔피언십 우승으로 현장에서 100만달러를 현금으로 챙겨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올해 첫 승을 거둔 대회도 우승상금 30만달러가 걸린 특급 토너먼트였다.

■ 올해의 선수·신인왕 레이스도 1위 시즌 상금 외에 신인왕 포인트도 단연 선두다. 이번 대회 전까지도 신인왕 포인트 648.00으로 안나 노르드퀴비스트(356.00) 등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었던 신지애는 150을 추가해 더욱 격차를 벌렸다. 미셸 위가 393.00으로 2위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도 90.00으로, 크리스티 커(81.00·미국), 로레나 오초아(78.00·멕시코)보다 앞서며 역시 1위다.

신지애는 이날 시즌 상금 1위에 오른 뒤에도 “아직 큰 시합이 많이 남아있다. 신인왕이 올해의 목표이므로 상금에 대한 욕심보다는 루키상에 집중해서 더 열심히 해 나갈 각오”라고 밝혔다.


신지애 2009 시즌 부문별 기록
신지애 2009 시즌 부문별 기록
■ 퍼팅 부진 극복, 다승행진 가속화 신지애는 시즌 첫 승 뒤 이번 대회 이전까지 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좀처럼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샷은 모두 좋았으나 퍼팅감이 예전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 J골프 피닉스 엘피지에이 인터내셔널 2위, 6월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3위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이번에 전성기 때의 샷감각을 회복해 완벽한 우승을 일궈냄으로써 다승행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2승은 신지애와 오초아 둘뿐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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