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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LPGA 선수들 커미셔너 퇴진 요구

등록 2009-07-07 21:19

잇단 스폰서 중단 위기감
오초아 등 15명 집단행동
기업들의 잇단 대회 후원 포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위기감이 증폭되자, 급기야 선수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 크리스티 커,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 등 최대 15명의 선수가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이 열리는 도중 모임을 갖고, 비벤스 엘피지에이 커미셔너의 퇴진과 새 리더십을 요구하는 서한을 투어 쪽에 전달했다고 미국 <골프위크>가 7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이 서한은 “현재 투어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단지 경제적 여건 때문으로만 볼 수는 없다”며 “오래된 대회 스폰서들과 관계를 새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 모임은 지난주 ‘카팔루아 엘피지에이 클래식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취소됐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열렸다.

주요 선수들이 커미셔너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2007년 이후 7개 대회가 타이틀 스폰서 부족 등의 이유로 폐지되고, 6개 이상의 대회는 스폰서 없이 열리는 등 투어 전체적으로 위기감이 증폭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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