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출전 앞두고 ‘세계랭킹 1위’ 야망 밝혀
‘파이널 퀸’ 신지애(21·미래에셋)가 9일 개막되는 제64회 유에스여자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 야망을 다시 한 번 밝혔다.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컨클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지애는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10월과 11월 이후 기회가 된다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에서도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 8.33점으로, 로레나 오초아(13.02점·멕시코), 청야니(9.49점·대만)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신지애는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올려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고, 신인왕 포인트도 1위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다소 부진했으나, 2주 전 웨그먼스 엘피지에이 우승으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그린이 빠른 편인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유에스여자오픈 우승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유에스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1·SK텔레콤)도 “지난해보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14m 정도 늘어 장타자가 유리한 이번 대회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퍼트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그린만 잘 읽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한국 선수가 챔피언에 오르면 3주 연속 한국인 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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