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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일본 골프여왕의 부활

등록 2009-07-27 21:41수정 2009-07-27 21:43

미야자토 아이,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1m54의 ‘땅콩’ 미야자토 아이(24·일본)는 골프 신동이었다. 고교 3학년 때 아마추어로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던롭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프로 데뷔 첫 해(2004년)에는 투어 5승을 쓸어담았고, 다음해에는 메이저대회인 일본 오픈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는 등 6승을 챙겼다. 당시 일본 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몰려든 갤러리는 3만2000명에 이르렀다.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2005년 말 그는 일본 최초로 고향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 남자프로골프(JPGA) 투어 대회에도 참가했다. 비록 컷오프됐지만, 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진출도 화려했다. 2006 시즌 전 도전한 퀄리파잉(Q) 스쿨에서 2위보다 무려 12타 앞선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기대치도 높아졌다. 하지만, 미국 무대 공략은 쉽지 않았다. 준우승 두 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다. 덩달아 일본 투어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2007년부터 우승이 없었다. 기대가 실망으로 변해갈 즈음, 그는 드디어 엘피지에이 점령에 성공했다.

미야자토는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끝난 에비앙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83번째 미국 투어 도전 만에 드디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14언더파 274타로 소피 구스타프손(35·스웨덴)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457야드) 연장에서 1.8m 버디를 성공시켰다. 우승상금 48만7500달러(6억4000만원). 우승 뒤 눈물을 글썽인 미야자토는 “몇 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 머리 속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간다”며 “이제야 뭔가를 이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감격해했다.

이미나(28·KT)는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면서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렸던 김인경(21·하나금융)은 최나연(22·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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