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첫승에 가장 근접했던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결국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앤서니 김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랜애비 골프장(파72·7222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15언더파)였으나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3~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11개 등을 잡아냈지만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로 들쭉날쭉하면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18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오른 뒤 연장에서 웃은 네이선 그린(호주)에게 돌아갔다. 그린은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치른 연장 두 번째 17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2006년 피지에이 투어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구센은 연장 첫 홀인 18번 홀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해 기회를 놓쳤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도 2.7m의 파 퍼트를 놓쳤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으며, 1라운드 선두였던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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