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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신지애, 브리티시여자오픈 2연패 실패

등록 2009-08-03 06:32

한희원, 공동3위…노장 매튜, 3타차 우승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 신지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2.6천49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정적인 퍼트가 홀을 외면, 3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291타로 홀아웃했다.

신지애는 최나연(22.SK텔레콤),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고 우승컵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넘기며 선두 자리를 지킨 40세의 노장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3언더파 285타)에게 돌아갔다.

지난 주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숙소에 불이나 캐디백을 메어주던 남편이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던 매튜는 통산 세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스코틀랜드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매튜가 처음이다.

주부 골퍼 한희원(31.휠라코리아)은 2타를 줄이며 1오버파 289타로 폴라 크리머(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선수들은 에비앙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유럽에서 열린 특급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짧은 퍼트가 야속하게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전반에 2타를 잃어 역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신지애는 10번홀(파4)에서 3.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감각을 찾는 듯 했으나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앞, 턱이 높은 벙커에 빠뜨린 끝에 다시 1타를 잃어 선두와 격차가 3타로 다시 벌어졌다.

아이언샷마저 흔들리던 신지애는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러프와 벙커를 오가다 2타를 잃고 말았다.

매튜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12번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20m나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5번홀에서도 탭인 버디를 잡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매튜는 17번홀에서 1타를 잃기도 했지만 2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져 편안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특히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 미야자토는 정교한 어프로치샷과 퍼트로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33만5천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매튜는 "사실 오늘 경기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중요한 퍼트를 넣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명의 베테랑 카리 웹(호주)은 마지막날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븐파 288타로 2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4오버파 29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21일 열리는 유럽과 미국간 골프대항전 솔하임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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