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400야드)에서 끝난 바클레이스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언더파 282타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양용은은 “타수를 낮추려는 욕심에 조금 성급했던 것 같다”고 했다. 다행히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6위로 한 계단 올랐다.
타이거 우즈(35)는 막판 분전했지만 1타 차이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위(8언더파 276타)에 그쳤다. 1위는 9언더파 275타를 친 ‘무명’ 히스 슬로컴(미국)이 차지했다. 그는 대회 이전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124위로, 125명이 출전할 수 있는 바클레이스에 간신히 참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35만달러(17억여원)를 따내면서 단박에 순위도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대회 컷을 통과하지 못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순위가 101위까지 밀려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은 물론 나머지 플레이오프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포인트 100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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