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삼성베네스트오픈 개막에 앞서 무료라운딩 초청을 받은 시각장애인이 샷을 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제공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러프를 60㎜까지 길러 놓았다. 티샷이 정확하지 않아 러프에 빠지면 고전하도록 한 것. 그린 스피드도 3.3m 이상으로 빠르게 했다. 그러나 막상 1라운드를 치러 보니, 6언더파가 3명이 나오는 등 선수들이 거친 러프에도 선전했다.
3일 경기도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 메이플·파인코스(파71·7014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 남자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올해 한-중 투어 케이이비(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 챔피언 이태규(37·슈페리어)와 오태근(33·빈폴골프), 손준업(22)이 6언더파 65타 공동선두로 나섰다.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등 4명이 1타차 공동 4위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대회 후원사인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1라운드에 앞서,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 소속 6명을 초청해 무료라운딩과 클럽피팅 서비스 기회를 주는 ‘사랑의 골프 서포터스’ 행사를 열었다. ‘가평군 골프 꿈나무 초청 아마추어 선발전’에서 우승한 김태우(18)도 출전 자격을 얻었는데, 3언더파 68타로 선전했다.
가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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