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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간판 스타’ 서희경·유소연 부진 탈출할까

등록 2009-09-15 18:38

KLPGA 16일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 국내파 간판스타 서희경(23·하이트)은 요즘 대회 때마다 샷이 느닷없이 흔들리는 바람에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주 LG전자여자오픈에서도 후반홀 3연속 보기 등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공동 5위로 밀렸다.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시즌 2승을 올린 뒤로는 좀처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서희경은 “최근에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 자신만의 샷을 못하는 것 같다. 머릿속을 깨끗이 비워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시즌 4승에 상금 랭킹 1위(4억8392만7500원)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9·하이마트)도 같은 처지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우승 등 한창 기세를 올린 이후로 요즘 다소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대회에서도 공동 24위로 부진했다. 유소연은 “퍼트가 상반기 때만큼 마음에 썩 들지는 않는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쉬엄쉬엄 쳐야 성적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자유컨트리클럽(파72·6404야드)에서 열리는 신세계 제31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서희경과 유소연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샷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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