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삼성월드챔피언십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자리. 신지애(21·미래에셋)는 “(나의)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가 247야드로 엘피지에이(LPGA) 투어 선수 중 91위밖에 되지 않는다”며 “험난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걱정부터 했다. “몇몇 홀(파4)은 450야드나 된다. 드라이버를 치고 3번우드를 쳐도 공이 그린에 도달할 수 없다.”
그러면서도 신지애는 “지난주 우승 때 어프로치, 쇼트게임, 퍼팅이 너무 좋았다”며 “그 기분을 이번에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자신있다”고 했다.
‘파이널 퀸’ 신지애가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치는 20명만이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에서 또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8일(한국시각)부터 21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코스(파72·672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우승상금 25만달러). 전년도 상금왕을 비롯해 2009년 메이저대회 챔피언, 여자유러피언 투어 상금랭킹 1위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는 20명만이 초청돼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디펜딩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신지애를 비롯해 지은희, 최나연, 김인경, 김송희 등 5명이 초청장을 받았다. 에스비에스는 3라운드(새벽 3시25분~5시)와 4라운드(새벽 5시~7시)를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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