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2010 시즌 대회 축소가 불가피할 것 같다.
팀 핀첨 피지에이 투어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각)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에는 몇몇 후원사와 함께 몇개 대회가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이) 마케팅비를 아직도 적게 책정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불황 속에도 자동차업계는 올해 6개 투어 대회를 후원해왔다. 하지만 정부지원 등을 받는 상황에서 내년 시즌부터는 후원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이미 뷰익이 올해를 끝으로 투어대회를 후원하지 않기로 했다. 핀첨은 “뷰익오픈은 대체 스폰서를 찾았다. 하지만 스폰서를 잃으면서 2~3개 대회는 어쩔 수 없이 줄어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양희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