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가 5일(한국시각) 나비스타 엘피지에이 클래식 4라운드 12번 홀 그린에서 버디 퍼팅이 살짝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프래트빌/AP 연합
시즌3승 거둬 다승 공동 선두…타이틀경쟁 불지펴
“이제 마음 추스리고 남부컨트리클럽 연습장에서 맹훈련하고 있어요.” 지난 9월27일 심한 편도선염 때문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머시 엘피지에이 챌린지 1라운드를 마친 뒤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한 ‘파이널 퀸’ 신지애(21·미래에셋). 그의 근황을 아버지 신제섭씨는 이렇게 전했다. “하루 3~4시간 연습하고 있어요. 올해의 선수상과 시즌 상금왕 등에 욕심이 나긴 하지만, 어디 인위적으로 됩니까? 올해 목표(3승, 신인왕)는 이미 달성한 만큼, 나머지 대회는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신지애는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개막되는 엘피지에이 투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겨냥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앞으로 남은 투어 대회는 모두 4개. 올해의 선수, 신인왕,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 최대 5관왕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인 신지애로서는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대회들이다. 그런 신지애가 긴장할 소식이 5일 날아들었다. 그동안 침묵하던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6546야드)에서 열린 나비스타 엘피지에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으로 그와 다승 공동선두가 됐기 때문이다. 오초아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미셸 위(미국) 등 2위 그룹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신지애-오초아 2009 시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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