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StarTour Grand Final‘ 최종 라운드에서 서희경이 5번홀 티샷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총상금 5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서희경은 2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컵 챔피언십, KB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까지 3개 대회를 휩쓸며 '메이저 퀸'으로 입지를 굳힌 서희경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총상금 5억8천600만원으로 1위였던 유소연(19.하이마트)의 5억5천900만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선두를 지킨 서희경은 다승에서도 4승째를 거둬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1번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서희경은 15번 홀까지 아마추어 장하나(17.대원외고)를 2타 차로 앞서며 여유 있게 우승컵을 품에 안는 듯했다.
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장하나가 8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반면 서희경은 1.5m 정도의 파 퍼트를 놓치며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
위기에 몰린 서희경은 17번 홀(파4)에서 110m 거리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가볍게 한 타를 줄여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타를 앞선 서희경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진데다 벙커샷 역시 벙커 턱을 맞는 바람에 4타 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리는 위기를 맞았다.
장하나의 9.5m 버디 퍼트가 길어 한숨을 돌린 서희경은 4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그대로 홀 속에 빨려 들어가 지난주 하이트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희경은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아마추어 장하나가 어린 선수지만 실력이 좋고 끝까지 열심히 해 보기 좋았다"면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가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오안나(20.동아회원권)가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11언더파 277타로 김하늘(21.코오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인천=연합뉴스)
장하나의 9.5m 버디 퍼트가 길어 한숨을 돌린 서희경은 4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그대로 홀 속에 빨려 들어가 지난주 하이트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서희경은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아마추어 장하나가 어린 선수지만 실력이 좋고 끝까지 열심히 해 보기 좋았다"면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가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오안나(20.동아회원권)가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11언더파 277타로 김하늘(21.코오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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