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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제주 비바람에 ‘승부는 내일로’

등록 2009-11-08 22:48

한국여자마스터즈대회 유소연-김현지 9일 연장전
비 내리는 제주의 궂은 날씨가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마스터즈 우승자 결정을 하루 늦췄다.

8일 제주도 사이프러스 골프장(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 번개와 비바람으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간신히 18번 홀까지 마쳤지만 유소연(19·하이마트)과 김현지(21·LIG), 이정연(30)이 나란히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연장에 접어들었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연장에 합류한 이정연(30)은 연장 첫 홀에서 파에 그쳐, 우승자는 버디를 잡은 유소연과 김현지로 좁혀졌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져 승부는 9일 오전 8시 18번 홀에서 두 번째 연장전으로 가리기로 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4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 보였던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이 비와 강한 바람 탓에 뒷걸음질치는 사이 2타를 줄여 연장에 합류했다.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현지도 1타를 잃었지만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금랭킹 1위인 서희경(23·하이트)은 2타를 잃는 바람에 4위(이븐파 216타)로 떨어졌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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