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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와우’ 그래도 눈부셨던 혜성

등록 2009-11-24 21:47

“신인시절 빅3 능가” 평가
체력 강화 등 숙제 남겨
“골프 시작하고 오늘 두 번째 운 거예요.”

신지애가 아쉽게 올해의 선수를 놓쳤지만, 그가 올해 신인으로 이룬 업적은 가히 눈부시다. 2000년대를 풍미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카리 웹(호주), 박세리 등 빅3의 신인 시절과 견줘보면 오히려 그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신지애는 이미 지난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회원이 되기 전에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세계 여자골프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올해까지 2년 동안 통산 6승을 올렸다. 올해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그의 새로운 골프여제 등극은 시간문제가 됐다.

하지만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최근엔 체력이 달리는 탓인지 마지막 라운드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며 ‘파이널 퀸’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246.8야드·전체 98위)가 로레나 오초아(265.2야드·멕시코), 크리스티 커(263.7야드·미국) 등 경쟁자들보다 짧은 것도 적지 않은 핸디캡이다.

이번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18번 홀(파4·419야드)에서도 신지애로서는 버디를 잡아야 올해의 선수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드라이버샷이 짧았고 두 번째 우드샷마저 그린에 못 미쳐 결국 파세이브에 그쳤다. 오초아가 이 홀에서 투온에 성공해 버디를 잡은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올해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같이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1승을 올리는 등 미국 무대를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다. 최나연(22·SK텔레콤)이 시즌 2승을 올렸고,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유에스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여기에 김인경(21·하나금융), 오지영(21·마벨러스), 이은정(21), 허미정(20·코오롱 엘로드), 송보배(23) 등 6명이 챔피언 클럽에 가입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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