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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양용은-위창수 월드컵골프 도전

등록 2009-11-25 20:55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재미동포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와 콤비를 이뤄 또 하나의 신화에 도전한다. 무대는 26일부터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클럽 올라자발코스(파72·7320야드)에서 열리는 제55회 미션힐스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

지난해 챔피언 스웨덴 등 28개국(국가별 2명)이 출전해 나흘 동안 포볼(1·3라운드), 포섬(2·4라운드)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포볼은 두 명씩 두 짝 4명이 각자 플레이를 한 뒤, 같은 짝 가운데 더 나은 타수로 겨루는 방식이고, 포 섬은 두 명씩 두 짝끼리 한 개의 볼로 번갈아가며 플레이해 겨루는 방식이다. 우승상금 170만달러. 1956년 영국 대회 때의 연덕춘·박명출 이후 한국으로서는 43번째 출전이다. 지난해에는 김형태와 배상문이 출전했으나 최하위권인 26위로 처진 바 있다. 최근 10년 동안 최고성적은 2002년 멕시코 대회에서 최경주와 허석호가 기록한 공동 3위다.

양용은으로선 월드컵 무대 첫 출전이며, 위창수는 2006년 대회에 허석호와 호흡을 맞춰 1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양용은은 “위창수와는 피지에이 투어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절친한 친구 사이”라며 “그동안 수도 없이 연습라운딩을 함께 해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포볼·포섬 경기가 한국에는 없는 방식이지만,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한 번 경험한 바 있어 해볼 만하다”고 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미국이 23회로 최다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러스가 각각 6회 우승을 차지했다. <에스비에스(SBS) 골프채널>이 매일 낮 1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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