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일여자골프 대항전…‘한국 천적’ 요코미네 사쿠라와 대결
서희경(23·하이트)이 ‘한국 킬러’ 요코미네 사쿠라(24)를 잡을 수 있을까?
4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클럽(파73·6550야드)에서 열리는 제10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3일 1라운드 조편성 결과, 각각 올해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인 둘이 맞붙는다. 요코미네는 그동안 한-일 대항전에서 한국 선수들과 7차례 맞붙어 한 번도 지지 않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4관왕(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에 빛나는 서희경과 시즌 6승을 거둔 요코미네의 대결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끈다. 올해 유에스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오키나와 출신으로 일본의 아이돌 스타인 미야자토 아이(24)와 격돌한다.
이번에 ‘세리 키즈’ 13명이 주축을 이룬 한국은 후도 유리(33), 고가 미호(27) 등 베테랑들이 포진한 일본을 상대해야 한다. 미국에서 활약중인 신지애(21·미래에셋), 최나연(22·SK텔레콤), 유선영(23) 등이 포함됐다. 일본파 중에는 전미정(27·진로재팬), 이지희(30·진로재팬), 송보배(23)가 나오며, 스폰서 초청으로 임은아(26)가 포함됐다. 국내파는 서희경을 비롯해 유소연(19·하이마트), 이정은(21·김영주골프), 이보미(21·하이마트) 등이 출전한다.
한국팀 평균연령은 23.08살로 지난해보다 0.46살 낮아졌다. 30살을 넘긴 이는 주장 이지희 1명뿐이다. 역대 한-일 대항전 결과는 4승1무3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해에는 대회장인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 눈이 내려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했다.
1·2라운드 모두 12명씩 일대일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패를 가린다. <에스비에스(SBS)골프채널>과 <에스비에스> 공중파가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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