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시즌을 결산하는 자리. 올해 4관왕에 빛나는 서희경(23·하이트)을 비롯해 유소연(19·하이마트), 이보미(21·하이마트), 임지나(22·코오롱-잭니클라우스) 등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타나자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정열의 ‘살사댄스’를 선보였다.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하이마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은 흥겨운 춤으로 시작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배경은(24·볼빅)이 김병찬 아나운서와 사회를 맡아 화려한 말솜씨를 선보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서희경이었다. 하이마트 국내 대상을 비롯해, 하이마트 상금왕, 김영주골프 다승왕, 케이제이(KJ)골프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지난해는 6승을 거두고도 신지애(7승)에 밀려 인기상 하나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번엔 그의 독무대였다.
에이스회원권 신인상은 안신애(19·푸마)가 받았고, 스포츠토토 인기상은 유소연(19·하이마트)에게 돌아갔다. 국외대상은 신지애(21·미래에셋)와 전미정(27·진로재팬)이 차지했다. 김순희(42)는 시니어 투어 상금왕, 조윤지(18·캘러웨이)는 드림투어(2부), 이수지(17·MU스포츠)는 점프투어(3부)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안신애, 조윤지, 이수지, 양수진(18·넵스), 이다솜(20) 등은 카라의 <미스터>에 맞춰 엉덩이춤을 선보여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소속 선수 26명의 2250개 버디를 통해 적립된 580만원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하는 ‘희망나눔 버디기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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