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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뒷심 양용은 ‘톱10’ 불씨

등록 2010-01-10 22:12

SBS챔피언십 3R 7언더파
5위권과 4타차 공동 16위
양용은(38)이 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면서 2010 시즌 개막전 톱10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양용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0 시즌 개막전인 SBS 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우승상금 112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210타, 공동 16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참가 선수 28명 중 유일하게 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25위까지 밀렸던 것을 만회하는 샷이었다. 그가 기록한 7언더파 66타는, 참가 선수 28명의 3라운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 공동 5위(13언더파 206타) 6명과는 4타 차이여서 시즌 첫 대회 톱10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위는 루커스 글로버(미국)로 17언더파 202타.

양용은은 “어제는 식사를 좀 많이 해서 속이 더부룩해 몸이 좀 둔했다. 오늘은 몸도 가볍고 연습라운드 때와 비슷한 남서풍까지 불어 코스 공략이 쉬웠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목표인 톱10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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