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노던트러스트 오픈
‘울보’ 스티브 스트리커(43·미국)가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스트리커는 8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29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40만달러·우승상금 115만2000달러)에서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거머쥔 뒤 인터뷰 도중 울먹였다. 그는 이번 대회 포함, 8차례 투어 대회 우승 때마다 눈물을 보여왔다.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필 미켈슨(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발돋움했다. 그가 세계 2위 골퍼가 된 것은 지난 9월 이후 두번째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1위로 올라섰다. 스트리커는 최근 참가한 15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하는 등 40대 나이가 무색하게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양용은(38)은 7언더파 277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40)는 공동 27위(5언더파 279타).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있던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더블 보기 3개 등 이날만 7타를 잃으면서 공동 52위(이븐파 284타)로 떨어졌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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