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프 구센(남아공)은 “내가 이번 주 페블비치에 서는 이유 중 하나는 유에스오픈에 대비한 연습을 위해서”라며 “페블비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센은 유에스오픈에서 이미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10만달러·우승상금 108만달러)이 11일 밤(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근처 페블비치골프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까닭은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오는 6월 유에스오픈이 열리기 때문. 올해 페블비치대회가 유에스오픈 예비고사로 불리는 이유다. 2개 대회를 치르기 위해 페블비치골프링크스는 지난해에 견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아널드 파머의 지휘 아래 4개 그린이 더 넓어졌고, 10여그루의 나무도 다시 심어졌다. 벙커 또한 여럿 추가됐고 기존의 벙커가 위치를 이동하기도 했다. 예전과 그대로인 홀은 원래부터 까다로웠던 12번 홀(파3·202야드)뿐이다. 파머는 “요즘 선수들에 맞춰 골프장을 어렵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넘버 3’로 떨어진 필 미켈슨(미국)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시즌 첫 우승을 할 때가 됐다”는 설명을 곁들인다. 최경주(40),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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