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8)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2007년 이후 3년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양용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1회전에서 쇠렌 키옐센(덴마크)을 2홀차로 꺾었다.
양용은은 유럽의 강호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기권승을 거둔 벤 크레인(미국)과 19일 2라운드에서 만난다.
3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매치플레이 경험이 많지 않은 양용은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는 2승1무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데 자신감을 얻어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전반 한때 2홀차까지 뒤졌던 양용은은 차분하게 홀을 따내 13번홀(파5)에서 나온 버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용은은 14번홀(파4)에서 이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연속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했다.
하지만 다른 코리안 브라더스는 모두 탈락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매트 쿠차(미국)에 3홀차 완패를 당했고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유럽의 신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맞붙었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아깝게 1홀차로 패했다.
아시아의 강호 지브 밀카 싱(인도)은 세계랭킹 9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3홀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작년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는 알렉산데르 노렌(스웨덴)을 무려 7홀차로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아시아의 강호 지브 밀카 싱(인도)은 세계랭킹 9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3홀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작년 우승자 제프 오길비(호주)는 알렉산데르 노렌(스웨덴)을 무려 7홀차로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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