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한 타이거 우즈가 18일 자신의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에서 조깅을 하고 있다. 윈더미어/AP 연합뉴스
20일 ‘질문 없는’ 기자회견…복귀시점 밝힐 듯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드디어 입을 연다. 우즈의 공식 누리집(tigerwoods.com)은 18일(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우즈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티피시(TPC) 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가까운 지인들을 불러 과거의 일을 사과하고 미래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가 섹스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초 누리집을 통해 “골프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이날 <에이피>(AP)와의 인터뷰에서 “텔레비전 카메라는 한 대만 허용됐고, 세 곳의 뉴스 통신사와 골프협회에서 추천받은 한 명의 기자만 들어올 수 있다”며 “기자회견이 아니기 때문에 질문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우즈는 이번 발표에서 과거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의 구체적인 컴백 시기까지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복귀 시기를 4월 마스터스로 전망해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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