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골프 개막전 우승
말레이시아오픈 정상 올라
말레이시아오픈 정상 올라
7일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에서 한국 남녀 프로골퍼들이 줄줄이 낭보를 전했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Q) 스쿨을 거쳐 일본여자프로골프 무대로 진출한 안선주(23)는 시즌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기염을 토했고, 19살의 남자골프 기대주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대선배 최경주(40)를 1타 차로 제치고 말레이시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 신지애 제친 안선주 이날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골프클럽(파72·643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0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8천만엔) 마지막 3라운드.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신지애(22·미래에셋)와 박인비(22·SK텔레콤)를 5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일본 무대 데뷔전 우승으로 1440만엔(1억8374만여원)의 상금도 챙겼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우에하라 아야코(27), 바바 유카리(28)와 함께 이날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안선주는 물오른 샷 감각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안선주는 경기 뒤 “이렇게 빨리 우승할지 몰랐다. 너무 기쁘다. 지난해 12월부터 10㎏ 정도 감량을 했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확실히 덜 지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 213타 공동 7위로 처졌다.
■ 노승열, 최경주에 막판 뒤집기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6994야드)에서 열린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4라운드. 유러피언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노승열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가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노승열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번째 트러블샷을 홀에 바로 붙이며 버디를 잡아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노승열은 2008년 10월 아시안 투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에서 역대 두번째 어린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주인공.
■ 이보미 ANZ 마스터스 공동 2위 이보미(22·하이마트)는 이날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리조트골프장(파72·5862m)에서 열린 여자 유러피언 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 공동 2위로 마쳤다. 호주 출신 카리 웹이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웹은 이날 무려 11언더파를 치며 대회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서희경(24·하이트)은 19언더파 269타 4위, 유소연(20·하이마트)은 15언더파 273타 5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안선주가 오키나와현 류큐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2010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오키나와/교도 연합뉴스
■ 노승열, 최경주에 막판 뒤집기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6994야드)에서 열린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4라운드. 유러피언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노승열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가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노승열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번째 트러블샷을 홀에 바로 붙이며 버디를 잡아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노승열은 2008년 10월 아시안 투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에서 역대 두번째 어린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주인공.
■ 이보미 ANZ 마스터스 공동 2위 이보미(22·하이마트)는 이날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리조트골프장(파72·5862m)에서 열린 여자 유러피언 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 공동 2위로 마쳤다. 호주 출신 카리 웹이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웹은 이날 무려 11언더파를 치며 대회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서희경(24·하이트)은 19언더파 269타 4위, 유소연(20·하이마트)은 15언더파 273타 5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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