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 차례 열린 뒤 중단됐던 한·일 남자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6년 만에 부활된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인식을 열고, 팀당 10명씩이 출전하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타이틀스폰서는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맡게 됐으며, 9월10~12일 사흘 동안 경기도 남양주 해비치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첫날 포볼 5경기, 둘째 날 포섬 5경기, 셋째 날 싱글스트로크플레이 10경기 등 일정으로 치러진다. 승자에는 1점, 무승부는 0.5점이 주어진다. 총상금 70만달러로 승리팀 40만달러, 패한 팀 20만달러, 싱글스트로크플레이 승자가 1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한국 쪽은 조만간 선수선발위원회를 구성해 국외파 4명, 국내파 4명, 단장 추천 2명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 투어 관계자는 “최경주, 양용은 등 해외에서 뛰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을 선발하겠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정에 따라 출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다다시 일본프로골프투어 회장은 “이기기 위해 최상의 선수들을 선발하겠다. 지난해 상금랭킹 1위 이시카와 료는 당연히 출전한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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