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0)
최경주 트랜지션스챔피언십 2위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태극마크를 모자에 달고 뛰는 최경주(40·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위 입상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선전했지만, 챔피언에 오른 짐 퓨릭(미국)에게 아쉽게 1타 뒤지고 말았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가고 두번째 샷도 나무에 맞고 튀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보기로 막으며 2007년 7월 캐나다오픈 이후 3년 만에 투어 통산 14승 고지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다음달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도 부풀렸다. 2003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거장들의 무대에 섰던 최경주는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이 유력해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 사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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