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나온·최나연·박인비·이선화 1R 선두권
2010 시즌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날,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라코스타 리조트&스파(파72·6625야드)에서 열린 기아(KIA)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1라운드. 데뷔 4년차 민나온(22)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2승을 올린 최나연(23·SK텔레콤)이 1타 뒤진 2위. 박인비(22·SK텔레콤)와 이선화(24)는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여기에 김인경(22·하나금융)이 1타 뒤진 공동 6위에 포진하는 등 한국 선수 7명이 톱10에 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인자로 초청장을 받고 출전한 서희경(24·하이트)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8위로 선전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신지애(22·미래에셋)는 재미동포 미셸 위(21)와 같은 조에서 샷대결을 펼쳤지만 나란히 이븐파 72타 공동 24위로 마쳤다. 올 시즌 2연승을 거둔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9위로 밀렸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은은 3오버파 75타 공동 77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