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사흘째 공동 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나상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7천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가 된 나상욱은 에드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4위로 전날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그러나 나상욱은 이날 어니 엘스(남아공)가 3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06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탓에 1위와 격차는 1타에서 4타로 멀어졌다.
올해 8개 대회에 나와 두 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던 나상욱은 최종 라운드를 통해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나상욱은 아직 투어 우승 경험이 없고 2005년 준우승을 두 차례 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역시 전날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탱크' 최경주(40)도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은 최경주는 3언더파 213타, 공동 16위로 밀렸다. 1위 엘스와 7타 차이가 나 뒤집기가 쉽지 않지만 공동 6위와는 2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상위권 진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엘스에 1타 뒤진 벤 커티스(미국)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크리스 코치(미국)가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다.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짐 퓨릭(미국)이 5언더파 211타로 레티프 구센(남아공),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다.
필 미켈슨(미국)은 3타를 잃는 부진 속에 3언더파 213타가 돼 공동 5위에서 공동 16위로 처졌고 이시카와 료(일본)는 1언더파 215타, 공동 3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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