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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LPGA에 꽂힌 태극기…‘신데렐라’ 서희경 우승

등록 2010-03-29 11:02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24)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또 한명의 한국인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2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지난해 5승)을 올리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필드의 신데렐라’ 서희경(24·하이트).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칼즈배드의 라 코스타 리조트&스파(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기아(KIA)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4라운드. 전날까지 2위에 5타차 단독선두였던 서희경은 시종 여유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미국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 25만5000달러. 2위 박인비(21·SK텔레콤)와는 무려 6타차. 버디 6개를 잡아냈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올해 처음 대회 엘피지에이 스폰서로 나선 기아 미주법인 초청장을 받고, 투어 비회원으로 출전한 대회였기에 그의 우승은 더욱 뜻깊었다. 비회원이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통산 19번째. 가장 최근에는 홍진주가 2006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스폰서 초청 선수자격으로 우승한 바 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24)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24)

서희경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그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5차례 출전했으며, 지난해 하와이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오픈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유에스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8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선수로서는 이번 시즌 미국 본토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올린 시즌 첫 우승이었다. 서희경은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엘피지에이 투어에 직행하게 됐다.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너무나 여유 넘치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마지막날 대만의 간판스타 캔디 쿵과 챔피언조에 편성돼 우승 부담이 컸을 텐데도, 서희경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시종 웃는 모습이었고, 그를 위협할 추격자도 없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5)과 4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7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다소 주춤했으나, 8번홀(파5) ‘칩 인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13번홀(파4) 버디 뒤, 14번홀(파4)에서도 칩샷으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한 게 옥에 티였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한편, 박인비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2위로 마쳤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이지영(25)은 공동 3위(5언더파 283타), 재미동포 미셸 위(21)는 공동 6위(4언더파 284타), 김송희(22·하이트)는 10위(3언더파 285)를 차지하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 6명이 톱10에 들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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