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사건 이후 노출을 꺼렸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시즌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대회를 앞두고 5일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 예고 없이 나타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익히려고 나타난 우즈는 정신적인 스승 마크 오메라와 10번홀부터 후반 9홀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도 변함없이 우즈 옆을 지켰다.
1998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우승하는 등 통산 16승을 거둔 오메라는 초년병 시절이었던 우즈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조언을 해줬던 스승이다.
연습 라운드에 앞서 우즈는 연습장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폴 케이시, 짐 퓨릭과 간단히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회 전통에 따라 기자들은 연습 때 골프 코스에 접근할 수 없었으며 우즈는 연습을 끝내고서는 기자에게 아무런 말도 않고 골프장을 떠났다.
우즈는 앞서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후 성추문이 불거지자 골프를 중단했다가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복귀하기로 했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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