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신지애·박지은·박인비 톱1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0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은 대만의 쩡야니(21)가 가져갔다.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다.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6702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 쩡야니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해, 캐디와 함께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풍덩 빠지는 세리머니를 했다. 우승상금 30만달러(3억3700여만원). 전날까지 선두였던 캐런 스터플스(잉글랜드)에게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쩡야니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1타 차로 제쳤다. 2008년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통산 3승째.
2라운드 단독선두에 올랐던 김송희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위(9언더파)에 만족해야 했지만, 13만3344달러(1억5000여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위(6언더파 282타), 신지애(22·미래에셋)는 공동 5위(4언더파 284타). 2004년 이 대회 챔피언 박지은(31)은 박인비(22·SK텔레콤)와 함께 공동 10위(2언더파)로 선전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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