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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돌아온 타이거 우즈 “나 좋은 사람 됐어요”

등록 2010-04-06 22:06수정 2010-04-06 22:07

기자회견서 ‘마스터스 우승’ 다짐
“(동료) 선수들은 우즈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팬들은 그의 복귀를 행복하게 환영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6일, 성추문의 상처를 딛고 필드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의 복귀 풍경을 이렇게 전했다. 우즈는 8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하는 2010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5일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프레드 커플스, 짐 퓨릭 등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며 코스 적응에 나섰다.

그는 이어 오후 2시 2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많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고 그들을 속였다”며 그동안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성추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35분 동안 기자회견이 열렸으나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었다.

우즈는 부인(엘린 노르데그렌)을 어떻게 오랫동안 속일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와 가까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 내 행동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엘린은 이번 마스터스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우즈는 “45일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거스타에서 받은 팬들의 환대가 더 이상 따뜻할 수 없었다”며 “그동안 팬들의 성원에 제대로 감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우즈는 이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교통사고와 관련해 “법대로 모든 것을 처리했다”며 “캐나다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을 때도 불법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11월27일 의문의 교통사고 뒤 성추문이 불거지자 골프 중단을 선언했으며, 이번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오거스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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