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프로골프 투어가 이번주 제주도에서 나란히 국내 개막전을 치르며 2010 시즌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7일부터 사흘 동안 레이크힐스 제주컨트리클럽(파72·6312야드)에서 제5회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4000만원)을 연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까지 8개월 동안 모두 22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 샤먼에서 시즌 첫 대회인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유소연 우승)이 열렸지만, 이번이 사실상 개막전이나 다름없다.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서희경(24·하이트)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5일 끝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유소연(20·하이마트)은 6일 새벽 귀국해 다음날 경기에 나선다. 지난 3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다가 돌아온 홍진주(27·비씨카드)를 비롯해 임성아(26.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이보미(22·하이마트), 최혜용(20·LIG), 홍란(24·MU스포츠), 김하늘(22·비씨카드)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남자프로골프 코리안 투어는 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세인트포골프&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66야드)에서 5회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을 개최한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4·키움증권)과 디펜딩 챔피언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을 비롯해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총출동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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