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멕시코·미국서 티오프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9·멕시코)의 은퇴 무대와,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의 복귀 두번째 무대가 29일(한국시각) 동시에 열린다.
지난주 은퇴를 발표한 오초아는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골프장(파73·653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해 현역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고별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려는 오초아는 고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유난히 강해 기대가 크다. 그는 지난해까지 코로나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2006년과 2008년, 2009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서희경(24·하이트)의 기아(KIA) 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최나연(23·SK텔레콤), 김송희(22·하이트) 등이 참가하지만 지난 시즌 오초아의 맞수였던 신지애(22·미래에셋)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하느라 오초아의 가는 길을 배웅하지 못한다.
우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 출전해 마스터스 그린재킷의 주인공 필 미켈슨(40·미국)과 다시 한번 빅매치를 펼친다.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우즈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복귀해 공동 4위에 올랐다. 2008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재미동포 앤서니 김(25)은 올 시즌 평균타수 1위(69.19타)를 달리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동훈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