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회 60명 출전 보장 등 합의
국내 프로골퍼들의 출전 거부로 파행 위기를 맞았던 ‘원아시아투어’(회장 겸 커미셔너 전상렬)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골퍼들로 구성된 ‘코리안투어 선수회’ 박도규 대표는 29일 서울 석촌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아시아투어 출전 거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날 모처에서 김동욱 대한골프협회 부회장과 만나 △원아시아투어 국내 대회에 국내 시드 순위에 의한 상위 60명 출전 보장 △기존 코리안투어 대회의 원아시아투어 추가 편입 금지 등에 합의했다. 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는 5월6일부터 나흘 동안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지에스(GS)칼텍스 매경오픈을 비롯해 5월 하순 에스케이텔레콤오픈,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등 3개다. 대회를 주관하는 골프협회는 “이번 매경오픈에 초청선수를 포함해 국내 프로골퍼 74명이 출전할 수 있다”며 이날 오후 5시까지 출전 신청을 받았다.
박도규 대표는 “우리의 취지와는 달리 선수들의 출전 거부가 타이틀 스폰서나 선수 후원기업들에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며 “국내 프로골프 발전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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