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 4타차 뒤집어
그동안 침묵하던 신지애(22·미래에셋)가 마침내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2일 일본 지바현 쓰루마이컨트리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2010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우승상금 1260만엔)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선두에 4타 차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13번 홀 버디로 선두 아리무라 치에(23)를 2타 차까지 바짝 추격했고, 14번과 17번 홀 버디로 추월에 성공하며 ‘파이널 퀸’의 면모를 보여줬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고, 안선주(23·범양), 박인비(22·SK텔레콤)까지 포함하면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8개 투어 대회에서 3승을 가져갔다.
13번 홀까지 신지애에게 2타 차로 앞서가던 아리무라 치에는 14번 홀 더블보기로 흔들렸고, 16번과 17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결국 공동 5위(4언더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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