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후 최연소 우승
컷 탈락한 타이거 우즈(35·미국)의 빈자리는 ‘차세대 우즈’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21·북아일랜드·사진)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전날까지 공동 7위였으나 이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의 코스 신기록을 작성하며 필 미켈슨(미국·11언더파)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10언더파)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115만2000달러(12억8563만여원). 21살 생일을 이틀 남겨 두고 미국 무대 정상을 정복한 매킬로이는 100여년 역사의 미국프로골프 투어 사상 15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맛본 선수로 기록됐고, 우즈 이후로는 가장 어리다. 우즈는 1996년 20살9개월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우승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잘 칠 줄은 몰랐다. 미국에서 우승은 정말 특별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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