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세계랭킹 1위 올라
미야자토 시즌 3승 ‘급부상’
쩡야니 등 ‘LPGA전국시대’
미야자토 시즌 3승 ‘급부상’
쩡야니 등 ‘LPGA전국시대’
미야자토 아이, 오초아 고별전 우승 아니카 소렌스탐(40·스웨덴) 이후 ‘골프여제’로 군림해 온 로레나 오초아(29·멕시코)는 스스로 왕관을 벗어던지고 이제 필드를 떠났다. 여제가 없으니 필드는 춘추전국시대일 수밖에 없다. 강자들은 많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과연 천하통일의 대업은 누가 달성할 것인가. 일단 지난해 오초아에 밀려 올해의 선수를 놓친 신지애(21·미래에셋)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는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올리며 오초아 왕관을 계승하려 하고 있다. 3일(한국시각)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지덴셜 골프클럽(파73·653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공식 은퇴를 선언한 오초아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80타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초아가 4위 이상 성적을 올려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상황. 이에 따라 전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한 신지애가 2007년 4월23일부터 세계 1위를 지켜온 오초아를 제치고 당당히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신지애-미야자토 올해 LPGA 성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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