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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구옥희부터 유소연까지 108명 총출동

등록 2010-05-06 21:12

러시앤캐시 시리즈 오늘 티오프
최근 어이없는 실수로 마음고생을 했던 유소연(20·하이마트)과 김하늘(22·비씨카드)이 7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제이(J)골프 시리즈’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유소연은 지난달 14일 막을 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김하늘도 지난해 12월 열린 2010 시즌 개막전 오리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는 어이없는 실수로 한숨을 쉬었다.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고 지난해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던 우승컵에 입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달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른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와, 슬럼프 극복을 위해 심리치료까지 받고 자신감을 회복한 최혜용(20·LIG), 겨우내 쇼트게임을 가다듬은 홍란(24·MU스포츠), 뒷심 부족을 극복한 윤채영(23·LIG) 등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다. 또 ‘살아 있는 전설’ 구옥희(54)와 ‘여자골프 원조스타’ 원재숙(41·러시앤캐시)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로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모두 108명이 각축을 벌인다. 매일 낮 12시부터 <제이(J)골프>가 생중계한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9일 시상식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추천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마추어 골프 선수 5명에게 장학금 1000만원씩을 3년 동안 지급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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