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우승…통산 2승
9일 원아시아투어 제29회 지에스(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은 갤러리로 북새통을 이뤘다. 챔피언조가 경기를 펼친 그린 주변은 물론, 선수들이 지나간 페어웨이까지 수천명의 갤러리가 들어찼다. 국내 대표적 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과 정교한 샷을 뽐내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의 우승 경쟁으로 대회는 더욱 열기를 띠었다.
승자는 비거리 32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을 구사하는 김대현이었다. 김대현은 16번 홀(파5)에서 호쾌한 장타로 투온에 성공한 뒤, 3m 남짓의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김경태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그는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9월 한-중 투어 케이이비(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우승 이후 통산 2승째.
2007년 이 대회 챔피언 김경태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5개나 범하며 2위(14언더파)로 밀렸다. 강경남(29·삼화저축은행)과 한민규(26·삼화저축은행) 등이 공동 3위(6언더파 282타).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