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3년 연속 탈락
국내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이 21일 춘천 라데나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신인 이정민(20·삼화저축은행)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둘은 이날 16번 홀까지 올 스퀘어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정민이 남은 두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냈다.
이정민은 여고생 국가대표 때부터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뒤 올해 정규투어에 뛰어든 새내기다. 서희경은 2008년 대회 32강전, 지난해는 16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매치플레이에 약한 징크스를 보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소연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정재은(21)과 맞서 두 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16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홍진주(27·비씨카드), 이보미(22·하이마트), 양수진(19·넵스) 등이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준우승했던 최혜용(20·LIG손해보험)은 신인 남지민(20)에 져 탈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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