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클래식 우승
신지애 7주만에 밀려
신지애 7주만에 밀려
미야자토 아이(25·일본·사진)가 25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계랭킹 1위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미야자토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돌체 시뷰 골프장(파71·6150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클래식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7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미국 무대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1개월 사이에 무려 5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무서운 기세다.
이로써 미야자토는 충수염에서 회복중인 신지애(22·미래에셋)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고,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다. 그는 마지막날 경기가 시작된 19일이 생일이었다. 2006년 2월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처음 발표된 이후 1위에 오른 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에 이어 미야자토가 네 번째다. 신지애는 5월 초 세계 1위에 올라 7주 동안 정상을 지켰지만 공백이 길어지면서 엄청난 상승세의 미야자토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허미정(21·코오롱)은 미야자토보다 2타 뒤진 14언더파로 2위, 박인비(22·SK텔레콤)가 12언더파로 3위, 한희원(32·휠라코리아)이 11언더파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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