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업(23)이 프로골프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손준업은 4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6735야드)에서 열린 CT&T J골프 제53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 베테랑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을 2타 차 2위로 따돌렸다.
전북 군산 출신인 손준업은 2004년 17살(고2)에 2부 투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이목을 끌었던 기대주. 2005년 1부 투어에 데뷔해 그해 로드랜드 클래식 공동 11위에 입상하며 가능성을 보이는 듯했으나 2007년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08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3위, 지난해 메리츠솔모로오픈 4위 등으로 다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기어코 5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굵직한 대회에서 큰일을 해냈다.
손준업은 전날 3라운드에서 7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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