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1R -5 공동 8위
양용은(38)이 139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 첫날 공동 8위로 출발하며 두번째 메이저 챔피언 가능성을 비쳤다.
16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양용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마쳤다. 1라운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이글 1개, 버디 7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21·북아일랜드)와는 4타 차.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던 양용은은 지난해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우승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양용은은 경기 뒤 “최근 몇개월 동안 내 스윙 폼을 잃어버렸다”며 “이제 과거의 스윙을 되찾았고, 미국보다 느린 그린스피드에 대비해 퍼터도 옛날에 쓰던 투볼 퍼터로 바꿨다”고 말했다.
올해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어낸 정연진(20)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이시카와 료(일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립이 두 개 달린 퍼터를 들고 나온 최경주(40)는 4오버파 76타를 기록하며 공동 134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나상욱(27)과 함께 공동 45위에 올랐다. 이 대회 통산 4승을 노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자리잡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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