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날,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포진하며 강세를 보였다.
22일(한국시각)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있는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클럽(파72·6345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 이날 밤 11시30분 현재, 미국의 모건 프레셀 등 2명이 6언더파 66타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허미정(21·코오롱 엘로드)이 이에 1타 뒤진 3위에 포진했다. 허미정은 지난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기대주. 전미정(28), 장정(30), 이미나(29), 미셸 위(21) 등이 쩡야니(대만)와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올해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신지애(22·미래에셋)는 버디만 2개 잡아내며 배경은(25·볼빅)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 69타로 마쳤다. 올해 유에스여자오픈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는 1언더파 71타. 서희경(24·하이트)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보미(21·하이마트)도 4오버파 76타.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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