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대 2승뒤 에비앙마스터스 1R 선두
안선주(23)는 지난해 겨울훈련 때 체중을 무려 10㎏ 이상이나 줄였다. 그동안 키에 견줘 몸이 무거웠어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3위(2억4800여만원)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그런데 해외 무대 진출을 앞두고 식이요법과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의 달리기 등으로 체중을 확 줄인 것이다. 이 때문일까?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보란 듯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더니, 지난주엔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안선주가 유럽으로 옮겨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23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클럽(파72·6345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 안선주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미국의 모건 프레셀, 잉글랜드의 멜리사 레이드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 미국 투어 첫승을 향해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2개.
지난해 미국 무대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던 허미정(21·코오롱 엘로드)과 김송희(22·하이트)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23·SK텔레콤)을 비롯해 장정(30·기업은행), 이미나(29·KT), 미셸 위(21), 전미정(28) 등이 4언더파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3언더파 공동 13위, 신지애(22·미래에셋)는 1타 뒤진 공동 26위.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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