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퍼터로 교체뒤 퍼팅 살아나
최경주(40)는 15~18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에 그립이 2개 달린 특이한 퍼터를 들고 출전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1라운드 76타, 2라운드 74타로 공동 105위의 부진을 보이며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퍼터도 문제였고, 전반적으로 샷이 좋지 않았다. 그는 22~25일 열린 유러피언 투어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에는 정상적인 퍼터를 들고 나왔고, 퍼팅이 살아나며 유럽 무대 우승 문턱까지 다가섰다.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호프슬로트골프클럽(파72·736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 세계랭킹 45위인 최경주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세계 329위 리카르드 욘손(스웨덴)과 공동선두를 형성하며 시즌 첫 우승에 다가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최경주는 유러피언 투어에서는 2003년 린데 저먼 마스터스 우승 이후 두번째 정상 도전이다.
그러나 우승 경쟁자는 욘손보다는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루이 오스트회이젠(남아공)이었다. 오스트회이젠은 최경주에 1타 뒤진 3위에 올라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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