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3R
대만의 쩡야니냐, 호주의 캐서린 헐이냐?
2일 새벽(한국시각)까지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클럽(파72·6458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리코 여자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둘이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우승 다툼을 벌였다.
전날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쩡야니, 그리고 그에 4타 뒤진 2위였던 헐. 둘이 챔피언조에서 맞붙은 가운데, 쩡야니는 우승 부담 때문인지 새벽 1시10분 현재 15번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까먹으며 헐에 쫓겼다. 헐은 15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1타 차로 맹추격전을 펼쳤다. 헐은 13번홀(파4) 버디로 1타 차로 좁힌 뒤, 15번홀 2온을 노렸으나 2번째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파세이브에 그쳐 추격전에 다소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쩡야니도 이 홀에서 1m 남짓 버디 퍼팅을 놓치며 2타 차로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인경(22·하나금융)은 1번홀(파4)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했으나 잇단 버디 기회에서 퍼팅이 번번이 홀을 외면하며 15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며 7언더파 3위를 달렸다. 최나연(23·SK텔레콤)은 마지막홀 이글 등 이날 4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로 마치는 등 막판에 선전했다. 양희영(21)도 6언더파 282타로 톱10 안에 들었다. 신지애(22·미래에셋)는 1언더파 287타로 부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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